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특판상품 일제히 출시

"제일모직 청약 환불금 28조 잡아라"

ELB· ELS·RP 등 내놔

증권업계가 제일모직 공모 청약에 몰렸다가 주식을 배정받지 못해 15일 환불되는 약 28조원의 유동자금을 겨냥해 특판상품을 일제히 내놓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006800)은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만기 3개월(96일)짜리 특판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사채(ELB)를 15~16일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만기평가 때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150%를 초과할 경우 최대 연 3.27%의 수익을 제공한다. 보통의 ELB는 만기 때 기초자산이 기준가격에 미달한 경우 원금만 보장하지만, 이 특판상품은 기준가격 이하일 경우에도 연 3.26% 수익을 주는 게 특징이다. 어떤 경우에도 3.2%대 수준의 수익을 지급하도록 상품을 설계해 자금을 묶어두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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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016360)은 15~16일 기존 주가연계증권(ELS)보다 안정성을 높인 특판상품을 판매한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으로 연 7.4%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원금 손실 구간을 기초자산의 50%로 낮춰 안정성을 강화했다. 일반적인 ELS 원금손실 구간은 기초자산의 60%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5일부터 조기상환 조건을 80%로 대폭 낮춘 ELS를 판매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확실한 조기상환 구조를 내걸어 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부담을 줄이고 ELS를 포함해 다른 상품에 재투자할 수 있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3개월 만기 환매조건부채권(RP) 특판영업을 더 강화한다. 기존 대신증권 고객이 다른 금융회사에서 자산을 이동해 올 경우 3개월 만기 특판 RP를 연 4%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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