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텔` 용어 쓰지마세요

“아파텔(Apt + Officetel) 명칭 사용 못 합니다.” 한 지자체가 오피스텔의 분양승인을 내 주면서 `아파텔`이라는 용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텔은 주거형 오피스텔을 다른 말로 표현한 것. 오피스텔 시장이 가라 앉으면서 건설회사들이 분양 전략의 일환으로 `아파텔`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명칭 사용 금지에 나선 지자체는 인천시. 시는 최근 일선 구에 공문을 보내 오피스텔 분양승인시 아파텔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못 하도록 했다. 아울러 건설업체가 이를 어기고 팜플렛, 전단 등 분양 과정에서 이 용어를 쓰면 시정권고 등 행정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계양구 건축과의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건축허가를 내 줄 때 업무시설로 나간다”며 “아파텔 이라는 용어를 쓰면 주거시설로 오해를 할 소지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적잖이 반발하고 있다. 오피스텔을 아파트로 위장해 파는 것도 아닌 데다 분양전략까지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지자체가 간섭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아파텔이 오피스텔이라는 것은 많은 수요자가 알고 있다”며 “오피스텔을 아파트로 광고하는 것은 허위ㆍ과장 광고지만 아파텔 용어를 쓰는 것은 이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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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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