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피앤텔 "업무 효율화·신뢰 회복 총력"

獨SAP 통합 패키지 ERP 시스템 도입 완료<br>새 대표에 조현호 선임

"올해는 독일의 SAP 통합 패키지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완료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조현호 피앤텔 신임 대표이사는 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사내 구성원들과 고객, 회사 사이의 신뢰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며 "모든 공정에 SAP 통합 ERP를 도입해 회사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한 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SAP는 독일계로 세계 최대의 ERP 프로그램 전문업체다. 피앤텔은 이날 공시를 통해 전임 김철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조현호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피앤텔은 휴대폰 케이스 및 케이스 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의 수주가 줄어들면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의 신규 선임은 이 같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차원으로 조 사장은 앞으로 삼성에 대한 영업활동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이 실적부진 해소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업무 효율성 부분이다. 그동안 한국과 중국∙베트남 공장 간 유기적 협력관계가 이뤄지지 않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판단, 회사 전체 공정에 SAP 통합 ERP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다. 지난 2008년 중국 공장을 시작으로 2009년 한국 본사에 이어 올해 베트남 공장까지 도입을 완료해 회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한 것. 조 사장은 "SAP ERP 도입이 완료되면 제품의 모든 재고 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회사 모든 공정에서 발생한 그날 그날의 손익을 바로 알 수 있어 모든 일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며 "이를 통해 회사 구성원들의 책임감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올해 3,0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힘겨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는 업무 효율성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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