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 폭파테러시 '휴대전화 켜두라'

'안전한 여행요령' 책자배포…억류·납치시 '범인자극' 금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재 호주대사관 근처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 전세계에 `테러공포'가 확산되면서 해외 여행객들의신변안전에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와 국가정보원은 최근 해외에서 자주 발생하는 긴급상황에대비한 행동요령을 정리한 안내책자를 인천공항에 배포, 여행객들이 신변안전에 참고하도록 했다. 10일 외교통상부의 `안전한 중동여행' 책자에 따르면 대형 호텔이나 음식점, 군사시설 주변은 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는것. 차량 폭탄테러 징후가 발견돼 대피할 경우 창문에서 멀리 떨어지는 게 좋고 전등.배관 등 천장 시설물 낙하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 곳으로 피신해야 한다. 강당.로비 등 기둥 간격이 넓은 곳은 폭발로 무너질 가능성이 크므로 대피장소로는 금물이다. 건물 붕괴로 잔해에 깔릴 경우 천으로 코와 입을 막아 먼지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배관 등을 두드려 갇혀있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려야 한다. 불필요한 행동은 자제하고 고함은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국가정보원이 펴낸 `해외여행을 안전하게' 책자에 따르면 폭파 사건이 일어나면당황하지 말고 즉시 바닥에 엎드려 신체를 보호해야 한다. 이때 휴대전화를 켜두면 위치추적이 가능해 구출활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엎드릴 때는 양팔을 옆구리에 붙여 심장을 보호하고 손으로 머리와 귀를 감싸며통상 폭발사고가 나면 얼마 후 2차 폭발이 있으므로 절대 미리 일어나서는 안된다. 억류.납치됐을 경우 ▲범인을 자극하는 언행 금지 ▲몸값 요구를 위해 친필이나 육성 녹음을 요구할 경우 기꺼이 응할 것 ▲매일 운동을 계속하고 주는 것은 모두 먹어야 하며 몸이 아플 때는 약을 요구할 것 등의 `요령'이 필요하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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