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의 일종인 선형폴리에틸렌(LLDPE)을 생산할때 인위적인 분자량 분포를 제어, 제품의 가공성과 물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한화종합화학(대표 이종학)은 10일 중앙연구소 강경석 책임연구원팀이 자체기술로 「LLDPE 분자량분포 제어기술」을 개발, 과학기술처로부터 국산신기술마크(KT)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95년부터 13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기술은 촉매나 기계장치를 바꾸지 않고 자체 개발한 소량의 촉매개질재를 사용해 합성수지의 분자량 분포를 제어해 가공성과 물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선형 PE제품의 생산량을 연간 10% 이상 늘릴 수 있고, 같은 반응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목적의 모든 제품에 적용이 가능, 특정 가공 제품을 생산할 때 2종류의 원료를 혼합해 사용하는 불편을 없앨 수 있다고 한화는 밝혔다. 또 그동안 적합한 생산이 안돼 시장 진입이 불가능했던 맥주·소주상자용 크레이트와 밧줄재료인 모노필라멘트, 쌀포대 원료인 얀 등의 시장에도 진출, 연간 3백억원 이상의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밝혔다.<민병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