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추가 상승 가능성

`새로운 상승흐름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이 탄탄해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6일 장중내내 약세를 보이다 마감무렵 매수세가 몰려 2,500원(0.56%) 오른 44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구희진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지난 2ㆍ4분기를 바닥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내년에는 사상최고치인 7조2,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6개월과 12개월 목표주가로 각각 50만원과 57만원을 제시했다. 구연구원은 특히 “내년에는 그동안 매입한 자사주를 해외증시에 상장할 가능성도 있다”며 “해외증시 상장이 이뤄질 경우 국제 인지도는 물론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D램ㆍ플래시메모리ㆍ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각 사업부문의 시장점유율 확대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시장 점유율은 1ㆍ4분기 25%에서 2ㆍ4분기에30%로 늘었으며 플래시메모리와 TFT-LCD 점유율도 각각 5.9% 포인트, 2%포인트 높아져 점유율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이익변동폭이 크지 않은 점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 3ㆍ4분기 이후 내년 3ㆍ4분기까지 분기별 영업이익 변동폭은 1,000억~3,000억원 이내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디지털TVㆍ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부각하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지적됐다. 세종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경쟁력있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시장에서 재평가 받고 있다며 목표가를 43만7,000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외국계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도 삼성전자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3만6,438원에서 3만8,276원으로 높였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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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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