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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숨은 진주 책' 베스트12] 놓쳐선 안될 '마음의 양식' 읽고 남은 한해 알차게 마무리 하세요

■ 교보문고 분야별 MD 추천

소설분야 '모든것의 이름으로 1·2편'… 시·에세이 분야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경제·자기계발서 '무엇이 행동하게…' 등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알토란들 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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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만~6만여종의 단행본이 출판되고 대부분이 서점으로 나오지만 독자의 손길이 닿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더 좋은 책, 읽히고 싶은 책을 골라 출판 관련 단체나 교육기관에서 매년 권장도서 목록을 내놓지만 역시나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는 책이 많다. 우리네 마음과 정신의 토양이 되는 책 세상도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되다 보니 질 좋은 책보다는 마케팅 등 돈의 힘으로 끌어올려진 책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에 대중에 널리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꼭 음미해볼 만한 책들을 엄선해봤다.

교보문고가 여러 도서분야의 담당 상품기획담당자(MD)의 자문을 얻어 올해 출간된 책 중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책들을 엮은 것이다. 이승은 교보문고 웹모바일영업팀장은 "일 년에 오만종이 넘는 출판물이 쏟아지는데 베스트셀러나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라며 "아직도 소개하고 싶은 주옥같은 책들이 많아 그중에 고르고 골라 '숨은 진주책'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소설 분야에서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특유의 시각으로 담아낸 19세기의 시대소설 '모든 것의 이름으로', 그리고 김유정문학상·젊은작가상·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김중혁의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이 꼽혔다. 구환회 소설MD는 "매력적이고 새롭고 재미있기까지 한 한국소설을 발견하는 것은 모든 독자의 기쁨"이라며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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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세이 분야에서는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가 뽑혔다. 한유선 MD는 "바다와 섬의 작가 한상훈의 글을 읽으면 진한 바다의 노래와 짠 내 나는 삶의 향기, 그리고 소주 한 잔이 생각난다"며 일독을 권했다.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에서는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연필 하나로 가슴 뛰는 세계를 만나다' '컨텍스트의 시대'가 선정됐다. '연필 하나로…'를 추천한 남기산 자기계발MD는 "현실로 이뤄낸 이상주의적 이야기는 큰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또 역사·문화 분야에서 마크 쿨란스키의 명저 '대구', 가정생활 분야에서는 '프랑스 엄마처럼'이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인문)' '폴 스미스 스타일(예술)' '클린거트(건강)' '새로운 세대의 탄생(정치·사회)'이 선택받았다.

한편 인터넷교보문고는 다음달 11일까지 베스트셀러 기획전을 실시한다. 행사기간 내 인터넷교보문고에서 책을 한 권 이상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책과 기프트박스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또 교보문고에 바라는 점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서 제작한 작은 선물을 증정한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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