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 미온적 반응

(오전증시)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3.4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인 모습입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770선 중반에서의 혼조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국내기관이 매수세를 지속 유입시키고 있지만 그간 급등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소폭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그간 상승흐름에 제동이 걸리는 양상입니다. 업종별로 대형주들의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성신양회 등 시멘트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며 비금속광물이 2%대 상승을 보이고 있고, 철강금속 유통 은행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운수장비 운수창고 통신 보험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3.4분기 영업이익이 2조 500억원이라고 발표해 시장 전망치을 크게 상회했지만 주가는 보합권에서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국민은행.현대차.LG전자.POSCO 등이 강보합을 KT,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은 약보합을 기록중입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도 보합권 공방이 지속되며 48선을 다시 밑돌고 있습니다. 역시 외국인 13일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고 반면 국내기관과 개인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 기타제조 건설 소프트웨어 정도가 강보합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하락업종이 많은 모습이고, 특히. 인터넷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이 2%안팎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서로간 등락이 엇갈리며 KTF, NHN, 다음 옥션 웹젠 등이 2-4%%대의 낙폭을 보이는 반면,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이 양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부터 거래가 시작된 디지털대성을 포함해 일률텔레시스 ?V국주정 이니시스 정도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재로 기술주와 자동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삼성전자와 내년초 7세대 LCD 패널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는 모습이고, 자동차업체인 닛산자동차는 전일 반기영업익이 급증했다는 발표로 자동차관련주들의 동반상승을 이끄는 모습입니다. 전일 18개월 최고치로 마감한 대만증시는 AU옵트로닉스 등 LCD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기술주 강세 및 대만현지의 내수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장초반 거래 또한 매우 활발한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오늘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분기매출 11조원대를 돌파하는 한편,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보다 77% 성장한 2조 500억원대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환율하락, 유가급등, 국내 소비침체 등 그간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경이적인 실적으로 평가됩니다. 이런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삼성전자의 현 주가 수준에 충분히 반영되어 왔다는 점에서 점차 탄력이 둔화되는 양상이지만 4분기 경제상황 호전 등 주변여건이 상대적으로 우호적하다는 점에서 적어도 지수 하단을 지켜가는 데는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 다음주 미국 기업실적 발표가 정점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후 시장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도 염두해 볼 시점이지만, 실적호전 업종대표주, 외국인 선호주 가운데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종목들로의 관심은 유효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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