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KAIST 총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수·학생·산업계·연구계 등이 참여하는 ‘교육·연구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월부터 준비해온 혁신안 ‘공학교육혁신을 위한-KAIST의 새로운 변화’를 공개했다.
내년부터 시행될 혁신안에는 △융합교육 확대·발전을 위한 학사조직 개편 △융합적 사고력·응용력 배양을 위한 ‘융합 캡스톤 디자인’ 과목 개설 △특정분야 영재 육성·지원 강화 △영년직 교수의 교수직급 STEP제 도입 등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학사조직은 정보과학기술대학을 공과대학에 통합하고 전기 및 전기공학과와 인문사회과학과를 각각 학부로 승격하는 등 현재 6개 단과대학, 2개 학부, 33개 학과(급)에서 5개 단과대학, 5개 학부, 27개 학과(급)으로 개편된다.
KAIST는 또 학생들이 전공이론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직접 수행해 공학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융합 캡스톤 디자인’ 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특정분야 영재들이 재능을 키울 수 있게 지원하는 특별영재 육성제도도 시행된다. 로봇·SW·발명·특허 등에 영재성을 보이는 신입생들을 위해 ‘기초과목 탄력 운영제’를 도입, 기초필수 학점을 줄이고 기초선택 학점을 늘려 특화된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