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요 기업의 사원 채용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포털 인크루트는 12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대 기업 117곳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79.5%인 93개 기업이 모두 1만1,024명의 사원을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상반기 채용인원 1만1,006명에 비해 0.2%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업종이 가장 많은 4,306명을 채용했으며 정보통신(1,130명), 자동차(1,050명), 기계ㆍ철강ㆍ중공업(963명), 금융(705명) 등의 순이었다. 물류운수업종은 주5일 근무제 정착에 의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5.3% 늘었으며 기계ㆍ철강ㆍ중공업 업종도 선박수주 호황으로 45.0% 증가했다. 반면 석유화학(-40%), 식음료(-15.9%), 전기전자(-8.0%), 건설(-6.0%) 등은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줄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89개사는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해 올 하반기 채용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