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동차의 기술발전을 앞당길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자동차부품시주행시험장(사진)이 2일 대구에서 문을 연다.
ITS 기반 자동차부품시험장은 이러한 지능형자동차 분야의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 확보의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시험장은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원 39만4,565㎡의 부지에 국비 355억원과 민자 37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975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하고 종합시운전까지 거쳤다.
시험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맞는 부품 및 시스템의 신뢰성 시험, 평가, 인증 등이 가능하도록 시공됐다. 시속 204㎞까지 주행할 수 있는 ITS 고속주회로를 비롯해 차량-도로연계시험교차로, 범용로, 등판로, 원선회로, 내구성 및 복합환경시험이 가능한 특수로 등 각종 시험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지능형자동차분야 특화시험에 관한 국제 표준규격(ISO/TC204)의 다양한 시험항목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험장 전 구간에 근거리 전용 통신(DSRC), 무선랜 네트워크, 차세대 무선 교통통신인 웨이브 기술 등도 구축했다.
시험장 운영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맡는다. 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인 스페인 이디아다(IDIADA)와 기술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시험평가 결과에 대한 상호 인증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ITS기반 자동차부품시험장 준공으로 지역 기업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시험 및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자동차 관련 기업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준공으로 인근 테크노폴리스의 국책 연구기관과 함께 미래형 자동차산업 연구개발의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