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관내 17개동에 방범용 폐쇄회로TV(CCTV) 272대를 설치하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강남서에 따르면 역삼동에 위치한 관제센터에는 CCTV 설치장소가 지도상에 표기된 대형 화면과 함께 전문 모니터링 요원 22명이 배치돼 CCTV가 전송하는 화면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CCTV는 범인 예상도주로 곳곳에 설치됐으며 CCTV 카메라에 부착된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 대형화면에 긴급상황을 알리는 영상 및 음향장치가 작동하게 된다. 또 범죄 상황 발생시 CCTV 4∼5대를 관제센터 모니터 화면에 띄워 현장상황 및 범인 예상 도주로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CCTV 설치를 위해 강남구청이 약 80억원을 지원했다.
강남서는 인권침해 가능성에 대비, 설치지역 주민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받았으며 설치장소에 안내표지판을 부착하는 한편 자료유출 방지를 위해 CCTV 관리운용지침을 마련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112 신고가 하루 평균 317건에 달하는 강남 치안수요에 맞춰 방범용 CCTV를 도입하게 됐다”며 “인권침해나 사생활보호 및 강ㆍ절도 범죄에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서는 올 연말까지 100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