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너시스템즈, mVoIP 음성엔진 국산화 성공

상반기 영상엔진도 출시 예정

제너시스템즈가 그간 외국 업체들이 독점해오던 무선 인터넷전화(mVoIP) 음성엔진을 국산화해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국내 시장은 세계 양대 사업자인 미국 GIPS社와 러시아 Spirit社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상태로, 고가의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수용이 어려워 그간 이동통신ㆍ서비스 사업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제너시스템즈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그간 국내에서 제품을 출시할 때 플랫폼 비용으로 한 모델당 6만~8만 달러를 지급하고 차후에도 1대당 추가 라이센스에 유지보수 비용까지 내야해 비용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mVoIP 음성엔진은 제너시스템즈가 보유한 시그널(Signal)ㆍ음성ㆍ영상 처리 등 시장에서 검증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품질 시험(VQT)을 통해 검증돼 음성 품질 면에서도 외산 경쟁 엔진에 뒤지지 않는다. 또 스마트폰ㆍ스마트TVㆍPMPㆍ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기에 탑재 가능하고, 음성엔진이 포함된 제너시스템즈의 단말 플랫폼(VTP)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이용하면 이동 통신사 및 서비스 사업자들이 새로운 신규 서비스 또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 개발된 음성엔진은 곧 국내 이통업체와의 시연회를 앞두고 있고, 네비게이션ㆍPMP 업체로도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성 측면에서도 국제표준 암호화 알고리즘(AES)과 국가표준 암호화 알고리즘(ARIA)을 동시에 채택해 공공 부문에서의 서비스 이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는 국제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미국 정부 표준으로 지정된 블록 암호 형식이고, ARIA(AcademyㆍResearch InstituteㆍAgency)는 한국 표준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학ㆍ연ㆍ관이 공동으로 개발한 정보보호의 핵심 암호화기술이다. 제너시스템즈 강용구대표는 "그간 해외 외산 업체가 독점하던 음성영상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수년 동안 노력해왔다”며 “이번에 출시된 음성엔진과 더불어 올 상반기에 영상엔진이 출시되면 기존 외산 엔진을 사용해오던 사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VoIP 음성엔진을 통해 통신사업자와 공공시장은 물론, 향후 IP기반의 음성&영상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기업 및 개인사업자들까지 시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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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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