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조합 북한진출 추진

◎“북측과 투자조건 협의 연내 조사단 파견”중소전자부품업계가 북한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0일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부품업계는 올해안으로 북한에 투자지역 실태조사단을 파견하고 남북한관계 호전으로 경제협력무드가 형성될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중소전자부품업계의 대표단체인 전자조합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0월 중국 북경에서 북한의 고위경제관료를 두차례 만나 나진. 선봉지역에 대한 투자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전자조합과 북한의 고위관계자와의 접촉은 남북한관계에 정통한 중국교포가 주선해 이뤄 졌다. 전자조합과 북한의 접촉을 주선한 중국교포는 팩스교환을 통해 인건비, 공장부지 등 나진·선봉지역의 투자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시켜오고 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북한측이 인건비를 너무 높게 책정하고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조정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조합은 올해안으로 업계 대표들로 투자실태조사단을 구성, 북한 나진·선봉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문강 전자조합전무는 『북한진출과 관련된 국내 참여기업의 정보교환은 품목별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고 『회원사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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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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