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일반법인 펀드 환매 급증

투신권 매도 유발…펀드 주식편입비중 90%로 떨어져<br>연말 자금충당·수익률등 겨냥 차익 실현 나서<br>전문가 “일시 조정… 편입비중 다시 높아질듯”


일반법인 펀드 환매 급증 투신권 매도 유발…펀드 주식편입비중 90%로 떨어져연말 자금충당·수익률등 겨냥 차익 실현 나서전문가 “일시 조정… 편입비중 다시 높아질듯”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관련기사 • 자산운용사 수익률 방어 비상 ‘투신권의 주식 매도는 일반법인 탓?’ 최근들어 주가지수 조정폭이 커지자 일반 법인들이 펀드에 맡겨 놓았던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가하락→일반법인의 펀드 환매요구→투신권 주식매도→주가 추가하락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연이은 순매도로 인해 지수 조정폭이 커지면서 ‘주식형사모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자금을 맡겨뒀던 일반법인들의 환매가 크게 늘고 있다. 일부 법인의 경우 수억원에서 5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환매하면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 법인과 기관의 환매 이유는 연말 자금 충당과 올해 펀드운용 수익률을 확정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A자산운용사 주식운용담당 이사는 “주식형 사모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모 법인이 최근 투자금액인 500억원을 환매해 갔다”며 “연말 필요자금을 충당하고, 수익률을 확정 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를 시발로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자금의 여유가 있는 일반법인들이 공모펀드보다는 사모펀드 형식의 투자를 선호했고, 상당한 액수의 자금을 주식형펀드에 투자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비단 우리회사뿐만 아니라,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좋은 다른 자산운용사에도 일반법인들이 대규모 자금을 위탁시켜 운용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법인은 월 5억원씩 정기적으로 납입하는 정액적립식펀드에도 가입, 유휴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반법인들이 펀드 환매 요구로 투신권이 주식매도에 나서면서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중도 크게 낮아지고 있다. 9월 초 93.04%까지 올랐던 주식형펀드의 평균 주식편입비중은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 27일 현재 90.59%로 낮아졌다. 한달 새 비중이 2.49%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중 조정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펀드매니저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다. 조재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주식형펀드를 통한 자금 운용은 이제 막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단계”라며 “일부 법인들의 환매 요구로 펀드내 주식 편입비중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지만 조만간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0/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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