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UHD TV 판매 돌풍 … 삼성전자 승부수 통했다

저가모델·보상판매 힘입어 주간 판매량 1500대 돌파

한달만에 무려 3배로 늘어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인 'SUHD TV'를 띄우기 위한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저가 모델 출시와 보상 판매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량이 껑충 뛰어오르면서 TV 부문의 실적도 하반기에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SUHD TV의 주간 판매량이 1,500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무려 3배로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판매량 급증은 삼성전자의 이례적인 대규모 프로모션 전략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기존 제품 대비 판매가를 최대 30% 이상 낮춘 200만원대의 SUHD TV를 한꺼번에 3종이나 출시하며 라인업을 8개에서 11개로 확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프리미엄 TV에 대한 '슈퍼 보상 판매'를 진행한다.

관련기사



이 기간 동안 55인치 이상 SUHD TV(10개 모델)나 UHD TV(10개 모델)를 구매하고 LCD·PDP·LED·프로젝션 TV 등 구형 모델을 반납하는 고객은 3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는다. 반납 제품은 브랜드ㆍ제조일자ㆍ크기 등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20개 모델에 걸쳐 대규모로 TV 보상판매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적인 고수익 제품인 SUHD TV의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에 TV 부문이 포함된 소비자가전(CE) 사업부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 규모는 2,000억원대 중반~3,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그쳤다.


나윤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