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당국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중 하나인 '수태고지'를 일본 전시를 위해 빌려주기로 결정하자 작품 보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상원의원이 쇠사슬 시위까지 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탈리아 상원의 중도 우파 파올로 아마토 의원은 수태고지의 일본 전시 임대에 항의하는 뜻으로 수태고지를 소장한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정문 기둥에 12일 쇠사슬로 자신의 몸을 묶는 시위를 벌였다.
아마토 상원 의원은 "수태고지가 너무나 귀하고 손상당하기 쉬운 것이어서 외국에 내보내서는 안된다"고 시위 이유를 밝혔다. 수태고지는 일본 임대 전시를 위해 1억유로(약 1억3,200만달러)의 보험에 들었으며 우피치 미술관의 보존 전문가 등이 그림의 보호를 위해 동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