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실채권정리채 정부 보증

◎은행 BIS비율 제고위해… 기금 20조로 증액/31개은 불실채권 3조8천억원 65%에 인수정부는 성업공사에서 추가발행하는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에 대해 전액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성업공사에 매각하고 받는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의 위험가중치가 0%로 하향조정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성업공사는 제일, 서울은행을 제외한 31개 은행이 매각신청한 부실채권 12조4천억원중 3조8천억원(액면)을 2조4천7백7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성업공사는 12일 하오 3시 경영관리위원회를 갖고 은행들의 BIS비율를 제고시키기 위해 성업공사가 추가로 발행하는 12조원의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에 대해 정부가 전액 지급보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발행키로 했던 5조원의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도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부실채권을 매각하고 성업공사로부터 받게 되는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의 위험가중치를 현행 1백%에서 0%로 조정,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성업공사는 또 제일, 서울은행을 제외한 31개은행이 성업공사에 매각신청한 12조4천억원의 부실채권중 3조8천억원 상당을 채권가액의 65%수준인 2조4천7백70억원에 매입, 오는 15일 하오 개별은행과 매매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성업공사는 조흥, 상업, 한일, 외환은행에 3천8백억원을, 나머지 9개 시중은행에 9천2백2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또 10개 지방은행에는 2천7백50억원, 특수은행에는 9천억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10조원의 부실채권정리기금중 7조1천4백35억원을 사용, 2조8천5백65억원이 남게 된다. 성업공사는 또 은행들의 부실채권을 조기에 매각, 자산건전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10조원인 부실정리기금을 20조원으로 증액키로 확정했다. 성업공사는 이를 위해 10조원의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을 추가로 발행하고 산업은행이 융자키로 했던 2조5천억원중 2조원을 부실정리기금채권 발행으로 변환키로 했다. 성업공사 경영관리위원회 위원은 박경상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 강신경 은행감독원 부원장, 이정재 예금보험공사 전무, 김완정 산업은행 부총재, 김종성 은행연합회 부회장, 윤규신 제일은행 전무, 배찬병 상업은행 전무, 홍순익 경기은행 전무, 이건웅 변호사, 김일섭 삼일회계법인 부회장, 정해왕 금융연구원 부원장 등 12명이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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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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