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올림픽 마케팅 효과 '톡톡'

삼성, 올림픽 마케팅 효과 '톡톡'「올림픽 열기가 뜨거운만큼 삼성의 브랜드 가치도 올라간다」 시드니올림픽을 활용한 삼성의 마케팅 전략이 크게 성공하고 있다고 해외 주요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6일 올림픽 공식후원기업인 삼성이 이번 경기를 계기로 저가 전자제품을 만드는 업체에서 디지털 시대의 리더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25일 올림픽경기장과 선수촌 곳곳에서 울리는 삼성의 이동전화기가 이번 경기를 「최초의 무선 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다고 칭찬했다. 저널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3,000만대의 삼성전자 이동전화기가 판매될 정도로 시장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는 데는 지난 97년 이후 올림픽 스폰서로 지정된 덕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약했다는 사실까지 전하며 삼성이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 삼성 브랜드 인지도가 97년 64%에서 지난해 74%로 크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1만5,000대의 이동전화기를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무상 기증한 삼성의 마케팅 전략도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행사관계자는 물론 참가선수들도 삼성의 전화기를 개막식 입장도중에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음 올림픽에는 단체 이동전화 수다경기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해야 할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9/26 20:1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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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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