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이틀 연속 제자리걸음하면서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배상문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맞바꿨다.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그는 2,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18위(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크리스 커크(미국·12언더파)와는 5타 차.
2라운드를 공동 5위로 마친 배상문은 3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1번(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뒤 좀처럼 감각을 되찾지 못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내 1타를 잃었고 버디 기회가 있는 18번홀(파5)에서도 퍼트 난조까지 겹치면서 전반에 줄인 타수를 모두 반납하고 말았다. 초청을 받아 출전한 일본 투어 멤버 김형성(34)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27위(6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