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신선식품에 이어 가공식품 등 생필품으로 상시 가격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도성환(사진) 홈플러스 대표는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월 신선식품 가격 할인을 시작한 이후 한우 농가의 경우 납품량이 50%, 파프리카는 100%까지 늘었다"며 "농수축산 협력업체들이 새 활로를 찾는 것을 보고 가공식품 등 생필품 가격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 혁신안을 일시적인 단기 행사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속적인 실천을 약속하는 동시에 가격 인하 품목을 확대하고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홈플러스는 9일부터 500개 신선식품에 이어 1,950개 생필품의 가격을 연중 상시 10~30% 할인 판매 한다. 가격 인하 대상 품목은 생수·우유·화장지·커피·맥주·와인·탄산수· 복사지 등 고객이 많이 찾는 핵심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신선식품 가격 인하 이후 최근 3년간 20% 감소했던 농가 매출이 평균 매출이 22%까지 반등한 만큼 생필품 관련 협력업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도 대표는 최근 발표한 중국 유통업체 뱅가드를 통한 국내 중소 협력회사의 수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영국·말레이시아·헝가리·터키·체코·폴란드·태국 등 세계 12개국의 홈플러스 모기업 영국 '테스코' 매장을 통해 한국 식품전 등도 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