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우리 경제가 유럽발 경제위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그리스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충격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다행히 경제 전반의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데 이럴 때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 국민이 희망적인 뉴스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사태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철저하게 대비해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등 복잡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상황과 관계없이 민생을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까지 정부 재정지출을 통해 경기악화를 방지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기업투자와 민간소비가 살아나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사이클로 이동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이런 상황에 남유럽발 경제위기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수석들이 더 신경을 써달라는 당부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3일 국방 분야 개혁을 주도할 제1회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13일 오전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과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면서 "첫 회의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각별히 주문할 것이 있어 이 대통령이 주재하지만 이후에는 필요할 때만 주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