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주새 독감 환자가 크게 늘면서 노스쇼어·와이타케레·미들모어·오클랜드 병원 등 지역 공립 병원을 찾아오는 독잠 환자들이 크게 늘었고, 일부 병원은 독감 증세로 입원까지 해 병상 부족 문제로 대기 수술을 연기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와이테마타 지역 의료 위원장인 데일 브램리 박사는 23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입원 환자가 20% 정도 늘었다”며 “지금은 병원들이 100% 가동될 때가 자주 있다”고 말했다.
오타고 대학의 바이러스 전문가 랜스 제닝스 교수는 이 같은 유행 독감이 이제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구글의 독감 관련 검색을 보면 전국적으로 뉴질랜드가 그 어느 때보다 검색활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의료당국은 지난 2009년~2010년 크게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 A(H1N1)가 올 겨울 독감의 주된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