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필름코일 이용 무철심모터 첫개발

필름코일 이용 무철심모터 첫개발 엠베스트(대표 제환영 embest.com)는 필름코일을 이용한 코아리스(corelessㆍ무철심) 모터(사진)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제품은 PI(polyimid)필름으로 만든 절연막 양쪽면에 얇은 구리판을 붙인 후 엣칭하여 필름코일을 만든 것. 양쪽의 코일연결은 절연막을 사이에 두고 있는 단자에 구멍을 뚫고 도금함으로써 공간의 낭비를 극소화했다. 이번 필름코일 기술로 기존 구리선 코일의 복잡한 권선(卷線)기술을 요하지 않아 초기투자비용을 줄이고 생산을 자동화, 생산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코아리스 모터는 기존의 코아모터에 비해 회전자에 철심이 없음으로 관성모멘트가 적어 짧은 시간에 가감속이 가능하고 응답성이 우수하다. 또한 전기자의 자기유도 현상이 적을 뿐만 아니라 고효율로 큰 출력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존 권선코일은 철심이라는 지지대가 없어 코일만을 감아 만들기가 까다롭고 대형모터 제작이 불가능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엠베스트의 필름코일은 필름을 감는 단순한 방식을 취해 가격을 최대 5분의 1까지 떨어뜨리고 최대 80mm의 대형 모터까지 제작했다. 권선 코아리스 모터에 비해 2배 이상의 출력과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엠베스트는 98년 6월에 설립된 코아리스 모터 전문제작업체. 2년여의 연구개발끝에 필름코일을 이용한 모터를 개발, 특허출원했으며 최근 NT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14억9,000만원이며 직원은 12명이다. 이회사 제환영사장은 "필름코일은 제작이 간편하고 소형으로 큰 출력이 나온다"며 " 전기자전거 및 스쿠터, 휠체어 등에서 신규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02)869-6842 최수문기자 입력시간 2000/11/20 18: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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