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ㆍ실장급 대거 세대 교체한 데 이어 팀장급도 40% 바꾸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24일 정기인사에서 총 80명이 승진하고, 1급 14명ㆍ2급 38명ㆍ3급 37명 등 89명이 승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27일 김종창 원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조직 쇄신 차원에서 팀장급 40%를 대폭 물갈이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팀장급 인사의 기준은 전문성"이라며 "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총 승진 인원의 10%를 외부전문 인력에 할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지금까지 근무성적 및 경력이 중심이던 인사 기준을 바꿔 본부장 추천 순위를 주요 심사기준으로 채택했다. 또 여성 직원 3명을 3급(팀장급)으로 승진시켜 조만간 여성 팀장이 배출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