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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역대 올스타 최다득표, 바티스타는 누구?

이치로는 미국 진출 뒤 처음으로 올스타 후보 탈락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거포 호세 바티스타(31)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투표에서 역대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올스타전(13일 체이스 필드) 출전 명단을 발표했는데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바티스타는 총 3,250만표 가운데 745만4,753표를 획득, 올스타전의 아메리칸리그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바티스타가 올스타로 뽑히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바티스타가 쓸어담은 745만4,753표는 1994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얻었던 올스타 최다득표(606만9,688표)를 훌쩍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바티스타는 “얼마나 기쁜지 도무지 설명할 길이 없다”면서 감격해 했다. 2004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발을 내디딘 바티스타는 데뷔 해에만 5개 팀(볼티모어, 탬파베이, 캔자스시티, 뉴욕 메츠, 피츠버그)을 전전할 만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2008 시즌 중 토론토에 둥지를 튼 바티스타는 지난해 무려 54개의 홈런을 쏴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등극,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스윙 폼을 몸에 맞게 고치면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바티스타는 올시즌도 전날까지 타율 3할3푼1리 27홈런 56타점으로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27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한편 일본의 자존심 스즈키 이치로(38)는 2001년 메이저리그 진출 뒤 처음으로 올스타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쳤던 이치로는 올시즌은 타율 2할7푼2리 94안타에 머물고 있다. 이치로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투표에서 7위에 그쳤고 감독 또는 선수 추천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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