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이종남 이사장 "지수선물 거래일원화 마땅"

『국제적인 선물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8일 출범한 선물거래소의 이종남(李鍾南·56·사진) 이사장은 국내 최초의 종합 선물거래소 초대 이사장이라는 자리에 앉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산 선물거래소를 세계적인 거래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李이사장은 『선물거래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증권거래소가 담당하는 주가지수선물을 선물거래소로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당국과 협의해 지수선물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물과 선물을 분리한다는 대전제에 따라 선물거래법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든 선물거래는 선물거래소에서 담당해야한다』며 『필요하다면 증권사를 특별회원으로 받아들여 지수선물에 한해 정회원과 같은 자격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물거래소는 11개 선물회사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李이사장은 『선물회사 자본금 요건이 대폭 완화됐기 때문에 회원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에 선물시장이 개장되면 선물회사 설립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거래소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2월중 모의선물거래를 시작하고 늦어도 4월초까지는 선물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李이사장은 『일반 국민, 기업들이 선물거래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을 감안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환율변동, 금리변동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선물거래를 활발히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선물거래에 따른 세금, 비용감면, 거래의 편의성등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당국, 부산시등과 협의해 최적의 선물거래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이사장은 43년 서울출생으로 경동고 성균관대를 나와 77년부터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 86년 장관비서관, 93년 총무국장등을 거쳤다. 96년 6월 증권감독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말까지 재직했다. 부인 김선영(金善瑛·52)씨와 2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독서.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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