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은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이날 펑 여사의 방문은 이번 국빈 방문 일정에 한중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식일정에서 화려한 패션감각을 보여줬던 펑 여사는 이날 하얀 셔츠와 검정색 바지 등 편안한 복장으로 동대문의 롯데피트인 쇼핑몰을 찾았다. 펑 여사의 방문 당시 주변 쇼핑객 및 관광객 등 인파가 몰렸고 펑 여사의 사진이 트위터·페이스북·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펑 여사는 약 20여분간 쇼핑몰을 둘러보는 동안 6층의 관광상품 코너에서 도자기·공예품 등 한국 전통상품에 큰 관심을 보였고 전통 고추장, 나전칠기 액세서리 등의 제품을 한국 화폐로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펑 여사의 동대문 방문은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으로 이날 청와대에서 시 주석 내외의 방한을 기념해 열린 국빈 만찬이 끝난 직후 이뤄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한국 문화를 체험하려고 한 펑 여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 같다"고 평했다. 방한 둘째 날인 4일 펑 여사는 시 주석의 서울대 강연 및 박근혜 대통령과의 특별 오찬 등의 일정에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