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 "인터넷몰 잡아라" 경쟁

인터넷 쇼핑몰이 카드사들의 새로운 마케팅 대상으로 각광 받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쇼핑몰 업계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카드 결제 비율이 업체에 따라 최고 98%까지 이르는 등 인터넷 몰이 주요 카드 가맹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업체들이 특정 인터넷 몰과 제휴를 맺고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자사 카드 사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CJ몰(www.cjmall.com)은 외환카드와 손잡고 `외환카드 경품 대축제`를 펼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외환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100만원권 외환 기프트 카드를 비롯해 다양한 주방용품을 나눠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외환카드와 함께 14일까지 추석 이벤트를 연다. 한가위 특집전 상품 구매시 외환카드 결제 고객에게만 할인 쿠폰을 증정, 5만원 이상 결제시엔 7,000원, 10만원 이상 결제시엔 1만2,000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외환카드는 “인터넷 몰과 마케팅 비용을 공동으로 분담해 행사를 진행한다”며 “행사 기간엔 카드 사용률이 평소보다 20~30% 정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선 국민카드가 추석을 맞아 4일까지 대대적인 카드 사용 판촉전을 펼치기도 했다. 자사 카드 결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결제 금액 전액을 롯데닷컴 포인트로 돌려주고 구매금액에 따라 샴푸, 참기름, 갈비 등을 선물로 나눠줬다. 국민카드는 자사 고객 중 온라인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행사 안내 메일을 보내고 대신 롯데닷컴은 포인트 적립, 경품 등을 제공했다. 한솔CS클럽(www.hansolcsclub.com)은 우리카드와 단발성 제휴가 아닌 장기적인 공동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우리카드 회원에게 월 1회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회원전용 이벤트도 연다. 우리카드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회원에게 발송하는 메일이나 오프라인 카드 명세서 등에도 한솔CS클럽의 특가상품 정보가 소개된다. 임복순 인터파크 제휴사업팀 과장은 “인터넷 몰이 급성장하면서 카드사들이 최근 들어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동 행사를 진행할 경우 행사 기간 내내 인터넷 몰에 안내 광고배너가 떠 있기 때문에 카드 홍보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카드 이용률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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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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