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금값은 세계 경제를 반영하는 거울"

■ 황금 (도시마 이쓰오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금융시장의 신용불안이 높아지면 자금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처로 옮겨가게 마련이다. 이를 확인시켜주듯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은 급등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반면 금값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값은 갑자기 오른 것이 아니라 지난 10년간 트로이온스당(31.1g) 250달러 선에서 1,000달러 선으로 4배정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경제성장과 안정된 투자처를 선호하는 공적기금의 성장 그리고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감 등이 주요 원인이다. 30년 이상 스위스 은행 귀금속 중개상과 세계금협회 한일지역 대표를 맡고 있는 저자는 금의 세계에 서서 세상을 바라본다. 저자는 "금값은 세계 경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며 "금 시장의 동향을 보면 성장하는 국가와 쇠퇴하는 국가가 한눈에 보인다"고 말한다. 책은 금 연구기관의 지난 30년간 누적 데이터를 근거로 세계 정치와 경제동향이 금값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언론에 보도된 주요 사건들의 숨겨진 내막을 밝히며 금과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책은 금시장의 움직임으로 세계 경제를 분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솔깃한 금 투자법을 공식적으로 알려주지는 않지만 저자는 글의 행간에 그 비법을 숨겨놨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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