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신 결합상품 '대격돌'

SKT·하나로텔 내주부터 본격 마케팅 돌입<br>KT·KTF, 다양한 상품으로 '수성'·LG3社선 차별화 승부수<br>비통신업종과 결합도 가속


통신 결합상품 '대격돌' SKT·하나로텔 내주부터 본격 마케팅 돌입KT·KTF, 다양한 상품으로 '수성'·LG3社선 차별화 승부수비통신업종과 결합도 가속 이규진 기자 s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상반기 치열한 보조금 경쟁을 벌이며 가입자 쟁탈전을 전개했던 통신업계가 이 달부터는 본격적인 결합상품 대전(大戰)을 벌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업계는 KTF가 촉발한 본격적인 경쟁의 제1라운드였던 보조금 공방전에서 벗어나 결합상품을 앞세워 또다시 불꽃 튀는 고객 확보전에 나설 태세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통신 결합상품 발굴과 함께 더 싼 요금을 제시하는 결합상품 할인율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더해 통신과 비통신영역과의 결합상품도 줄을 이어 출시되면서 통신업계의 각축전이 다른 산업분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합상품 대격돌=통신 결합상품 대전의 신호탄은 40일간의 영업정지가 풀리는 하나로텔레콤이 쏘아 올릴 전망이다. 오는 11일 SK텔레콤와 함께 결합상품 마케팅 개시를 앞두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가입자 2,200만명을 앞세워 초고속인터넷시장의 44.4%를 점유하고 있는 KT 메가패스 가입자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진영의 강점은 무엇보다 향후 모바일이 통신시장을 주도해나가는 추세라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말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결합상품의 최대 수혜자로 SK텔레콤을 꼽은 바 있다. 다만 결합상품 포트폴리오가 취약한 점을 감안, 하나로텔레콤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등 결합상품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맞서 KT와 KTF는 유선전화 점유율 90%와 메가패스 가입자 668만명을 지렛대로 삼아 수성에 나서는 동시에 다양한 통신-비통신 결합(제휴)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KT-KTF 진영은 국내 최고의 종합통신사업자라는 위상에 걸맞게 메가패스와 집전화, 휴대전화 메가TV, 인터넷전화, 와이브로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두 선발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자 LG텔레콤 등 LG 3사는 결합상품 범위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LG텔레콤과 LG파워콤은 이동전화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를 최대 50% 할인해 주는 'LG파워투게더 할인'의 가입범위를 4일부터 배우자의 부모, 분가한 형제까지 확대했다. 종전에는 할인혜택이 본인과 배우자, 자녀, 함께 살고 있는 형제에게만 주어졌다. ◇더 싸게, '비통신과 결합'도 불사=업계에서는 현재 통신업계가 통신 결합상품 구성을 대부분 완료했기 때문에 추가 상품 출시보다는 영업점을 중심으로 가입자 기반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느 결합상품 혜택이 더 큰 지를 놓고 양보 없는 싸움이 벌어지면서 요금인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합상품의 장점이 요금할인인 만큼 본원적인 가격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와 더불어 통신내에서의 결합상품 개발이 한계가 있는 만큼 할인점, 보험, 정유사 등 비통신 업종으로 결합상품 전선의 확대가 예상된다. 통신-비통신 결합상품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KT-KTF로 KT는 보험, 보안,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비즈메카와도 결합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KTF는 이마트, CGV 등과 제휴를 맺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쪽은 모바일 가입자 2,200만명을 고수하면서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입자간 결합상품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KT와 KTF, LG 3사는 비통신업계와 제휴해 결합상품 혜택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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