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활성화 △통일 △북한 인권 3개의 키워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경제혁신 3개년계획과 통일 비전을 수립하는 데 올 한 해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공공개혁과 창조경제 실현, 내수활성화를 위한 2월 정기국회 입법 의지를 강조하면서 북한인권법 제정 문제를 주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 당론으로 확정한 특별·광역시 기초의회 폐지와 광역단체장·교육감 후보 러닝메이트제도를 재차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황 대표의 회견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보다 하루 뒤에 예정된 만큼 김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소폭 변동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새누리당보다 하루 앞서 신년 구상을 밝힐 김한길 대표는 △민생 △혁신 △북한 인권 이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민주화와 전월세상한제, 기초연금 수혜 대상 확대 등을 통한 민생 살리기를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당 대표 취임 때부터 강조한 당 혁신과 북한의 인권법 이슈를 올 한 해 핵심의제로 꺼내놓을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는 또 국가기관 선거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지방선거를 겨냥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등도 주장해 여권을 압박할 것"이라며 "또 대통령의 공약 이행 등을 촉구하면서 안보 문제를 언급해 안철수 무속속 의원 측의 신당과 차별화도 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