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 경영개선 MOU 금감원과 20일께 체결

카드사 경영개선 MOU 금감원과 20일께 체결 대환대출 포함 실질연체율 10%넘는 5社 대상 카드사 신용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새로 적용되는 실질연체율이 10%를 웃도는 5개 신용카드사들이 오는 20일께 금융감독원과 연체율 감축계획 등을 포함한 경영개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실질연체율에는 기존에 연체율 관리에서 제외됐던 대환대출이 새로 포함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LGㆍ삼성카드 등 실질연체율이 10%를 넘는 카드사들이 최근 MOU안을 제출함에 따라 내부검토를 걸쳐 20일까지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새 기준에 따르면 6개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실질연체율이 3% 수준에 머무는 롯데카드를 제외한 비씨ㆍLGㆍ삼성ㆍ현대ㆍ신한 등 5개 카드사의 실질연체율이 10%를 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카드사별로 보면 LG카드의 실질연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LG카드의 실질 연체자산은 전체 자산 19조원 가운데 5조9,000억원에 달해 실질연체율이 31.1%를 기록했다. 종전 기준으로 본 LG카드의 연체율은 16.4%였다. 또 과거 기준으로 9.1%를 나타냈던 삼성카드의 실질 연체자산은 5월말 현재 총자산 20조9,000억원의 26.3%인 5조5,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새로 도입되는 실질연체율을 통해 그 동안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던 대환대출의 연체까지 감독할 수 있게 됐다”며 “카드사들은 2006년까지 실질연체율을 10% 이하로 낮춰야 하며 MOU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연체율이란 1개월 이상 연체채권과 그 동안 연체율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환대출을 포함해 연체율을 계산한 것으로 카드사의 연체율 관리를 위해 새로 적용하는 기준이다. 다만 금감원은 전체 대환대출을 포함시키는 것은 카드사 경영에 무리라고 판단, 총채무액의 30% 이상을 갚았거나 대출기간의 3분의1(또는 6개월) 이상을 차질 없이 갚아온 채권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입력시간 : 2004-07-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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