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토 결승골… 러시아에 1-0 승리
일본열도가 들끓었다. 일본이 북극곰 러시아를 잡고 월드컵 첫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일본은 9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H조 예선 2차전서 후반 6분 야나기사와의 패스를 받은 이나모토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러시아에 1_0 승리를 거두었다. 일본은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에 나섰다. 일본은 약체 튀니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전반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도 찬스를 만들지 못했으나 후반 6분 이나모토가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빠져 들어가며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감격의 첫 승을 안았다.
멕시코는 미야기에서 열린 G조예선 2차전서 전반 28분 보르게티의 동점골과 후반 12분 토라도의 결승골로 본선 처녀진출국 에콰도르를 2_1로 물리쳤다. 멕시코는 스페인 브라질에 이어 3번째로 2승(승점6)을 올리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1승1패의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마지막 경기서 패할 경우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멕시코 등 3팀이 동률을 이루는 상황이 발생,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다.
인천서 열린 C조예선서는 터키가 종료 7분을 버티지 못하고 코스타리카와 1_1로 비겼다. 코스타리카는 1승1무가 돼 마지막 브라질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터키는 중국을 이기더라도 코스타리카_브라질 경기결과에 따라 16강진출이 결정된다.
/요코하마ㆍ미야기(일본)ㆍ인천=월드컵특별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