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화제의 책] 김성우 지음 `돌아가는 배'

시인 고은이 「만인보」에서 「그는 섬이었다」고 읊었던 김성우씨. 「돌아가는 배」는 김씨가 가난한 섬 소년으로 태어나 더 넓은 인생의 바다로 나아가면서 겪어온 고뇌와 사색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집이다.김성우씨는 이 책에서 경남 통영 앞바다 욕지도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보냈던 어린 시절, 파란만장했던 아버지의 일생, 영혼을 뒤흔들던 여러 책과의 만남, 반항적인 대학시절, 문화적 자양분을 빨아들이던 한국일보 파리특파원 시절 등 결코 순탄치 않았던 자신의 인생항로를 담담하게 얘기하면서 훈훈한 삶의 교훈과 깊이있는 나름의 인생철학을 이끌어낸다. 「돌아가는 배」는 무엇보다도 조그만 일상사에서부터 철학적 의미를 풀어내는, 단아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김성우씨 특유의 유려한 문체가 책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저자는 지난 56년 한국일보사에 입사한 이래 논설고문으로서 「김성우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는 현재까지 40여년의 연륜과 경력을 쌓아온 최장기 근속 현역언론인이며, 국내최초의 「명예시인」, 「명예배우」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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