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김명수·정성근 거취 곧 정리될 듯

박근혜 대통령 "이번주 2기 내각 출범"

임명문제 조속 마무리 의지 보여

'부적격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가 이번주 중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이 경제회복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국면이고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며 "이번주에 2기 내각이 출범하면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고 정치권과 국민들께서도 2기 내각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은 부적격 논란에 휩싸이면서 야당이 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장관 후보자 3인의 임명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2기 내각을 출범시켜 경제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3일 2기 내각의 신임 장관·국정원장 후보자 명단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넘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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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에서는 박 대통령이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 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된 후보자들에게 16일께 임명장을 수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15일 다시 국회에 10일 이내의 기한을 둬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명수·정성근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 요청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여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명수·정성근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이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은 청와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와 여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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