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상업화 기대감에 상승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에 나흘 만에 반등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15%(400원) 오른 3만 5,300원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이 1만 3,000주 넘게 팔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만 9,000주와 1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관련기사



대우인터내셔널의 상승은 미얀마 가스전이 2013년 본격적으로 상업 가동화되면서 수익 개선 모멘텀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2011년 말기준 48%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이 2012년 말 90%에 이른 후 2013년 5월부터 정상적인 상업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013년부터 미얀마 가스전 투자에 따른 자금 회수가 이뤄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얀마 가스전 가치는 3조원으로 추정된다”며 “가스 생산이 정상 단계에 도달하고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는 2014년부터는 매년 4,0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의 2014년 예상 순이익을 올해보다 148% 상승한 6,860억원으로 전망하고 목표 주가를 5만원으로 유지했다.

최근 유가가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점도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권 연구원은 “현재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고 있는 두바이유 가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가스전 가치는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뒷받침된다면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가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


한동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