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고객들이 펀드운용내역서를 요청하는 것은 자신이 직접운용하는 직접투자자금의 투자방향을 잡기위한 것으로 일반투자자들의 소위 「펀드매니저 따라하기」투자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각 투신사 영업점에는 펀드운용내역을 달라는 요청이 하루 평균 10건정도 되며 요청 고객들은 대부분 1,000만원가량의 소액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사들은 펀드운용규정상 자료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지점장이나 영업맨들이 이를 거절하기도 힘들다.
이같은 현상은 개인들이 각개전투로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투자자금의 일부만을 주식형 수익증권에 맡기고, 나머지 금액은 직접투자에 나선후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운용내역서대로 직접투자 종목을 결정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 투신사 지점장은 『펀드운용자료를 제출하라는 고객들로 가욋일이 많아지면서 정상업무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펀드매니저는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종목은 대부분 신문이나 증권사 리포트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실익이 없다』고 말하고 『정작 개인들이 펀드매니저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은 종목선정 기술보다는 매매타이밍을 포착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나중에 받아보는 운용내역서가 큰 도움이 안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