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대표 권수식)은 30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룽탄공단에서 강관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현대는 연간 5만톤 규모의 스파이럴강관을 생산하는 이 공장을 통해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사회간접자본 건설붐이 일고 있는 베트남 내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강관은 현대종합상사 및 현지 합작파트너인 후이황사와 공동으로 자본금 3백30만달러 규모의 현대후이황 파이프사를 설립, 1천1백만달러를 들여 이 공장을 건설해왔다. 현대는 앞으로 베트남은 물론 인근의 캄보디아 및 태국, 라오스 등 주변국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는 2000년까지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산 20만톤 규모로 확충, 매출규모를 1억2천만달러로 끌어올려 동남아지역 최대의 강관업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수식 사장을 비롯해 현지 정부 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