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결과 27개 품목 중 밀가루와 술을 제외한 25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류(28.0%), 육류(20.9%), 수산물류(17.7%), 과일류(11.6%), 유과 및 송편 등 기타(9.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채소류는 긴 장마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깐도라지(국산, 400g)는 대형마트 대비 32.8% 싼 7,129원, 고사리(국산, 400g)는 7,140원으로 31.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도 전통시장은 사과(1개, 500g, 총 5개)는 1만9,522원, 배(1개 700g, 총 5개)는 1만8,884원으로 대형마트의 사과와 배 각각 2만0,406원, 2만0,412원 보다 크게 저렴했다.
시경원은 서민물가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정부비축 수산물을 전통시장에 공급한다. 공급 예정 품목은 냉동명태(1,263톤), 냉동고등어(328톤), 냉동갈치(252톤), 냉동오징어(750톤), 마른 오징어(32톤), 냉동조기(46톤)이다.
정석연 원장은 “매년 치솟는 물가로 인해 소비자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으로 소비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도 전통시장에서 추석을 준비하면 보다 알뜰하게 풍성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