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이다스 테크놀로지/미스터리 칩으로 세계를 잠근다(화제의 기업)

◎42억개 비밀번호 임의 변경/암호해독·열쇠복제 불가능/대기업 협력의사·주문 쇄도중소기업이 비밀번호 해독이 불가능해 복제가 무의미하고 반지 등 패션장신구나 카드 신분증 등에 쉽게 부착해 도어 금고 보안시스템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반도체플로팅IC키」를 개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이다스 테크놀로지(대표 하재홍)가 7년간 5억4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시스템은 암호소자가 내장된 반도체 칩(5㎜직경 종이두께)을 반지나 카드 등에 붙여 열쇠기능을 하도록 하고 도어록 금고 가전기기 등에 암호단자시스템(잠금장치)을 설치, 살짝 대기만 해도 문이 열리거나 기기가 작동하는 「미스터리열쇠」이다. 「플로팅(Floating)IC키」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반도체 칩에 내장된 42억개의 비밀번호가 사용할때마다 란수발행식으로 임의로 추첨돼 암호가 자동변경됨으로써 열쇠복제가 무의미하다. 분실시에도 새로운 열쇠를 등록시키면 재사용이 가능하고 암호단자에 기록된 비밀번호를 역추적, 범인을 찾아 낼 수도 있다. 열쇠 하나로 모든 사용기기를 통제할 수 있고 수명이 영구적(1백만회)이면서도 열쇠(암호소자)와 잠금장치(암호단자시스템) 가격이 저렴하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은 보안이 요구되는 금고 도어 현금지급기 TV 컴퓨터 카오디오 사물보관함 정보통신 보안시스템 등에 출입통제 및 사용제한용으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여 안전장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마이다스사는 반도체키시스템을 지난 94년 2월 특허출원, 이달께 특허획득을 앞두고 최근 신생정밀(대표 최룡식)과 (주)대요라는 생산 및 판매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본격적으로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계속해서 기술 및 자본합작 등 협력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들과의 협력체제 구축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이다스사는 전자 자동차 컴퓨터 금고 전문보안경비업체 등과 관련분야별로 이 시스템의 판매계약을 체결하거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에서도 브루나이에서 10만개의 시스템을 수주하는등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 하재홍 사장(33)은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누구도 암호를 해독할 수 없는 영원한 미스터리 열쇠로 혹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1백% 책임을 질 방침』이라며 『세계적 보안장치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 MIDAS Security Family 로고를 붙여 안전보증 이미지를 통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686­4631)<고광본>

관련기사



고광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