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미국 직접투자 전년比 ‘두 배’… 1·4분기 해외직접투자 77억달러

지난 1·4분기 우리나라가 미국에 직접 투자한 금액이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캐나다, 베트남 등 주요 투자 대상국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면서 전체 규모는 7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지난 1·4분기 해외직접투자(FDI) 규모는 신고 기준 7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73억4,000만달러) 대비 5.2%가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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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도소매업 투자금액이 2억4,000만달러에서 10억2,000만달러로 320.5%, 금융보험업이 108.7%(9억3,000만달러 → 1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 금액이 크게 늘면서 나타났다. 지난 분기 대(對) 미국 금융보험업 투자금액은 전년 동기(2억1,000만불) 대비 417%(10억8,000만달러)가 증가했다. 도소매업 투자도 7억불 가까이 늘었다. 미국 전체 투자금액도 28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14.3% 늘었다.

지역별로도 북미에 대한 투자 금액 증가가 가장 컸다. 북미 FDI가 전년 대비 46.1%, 유럽이 19.5% 상승한 반면 아시아(-34.1%)와 중남미(-12.3%)는 감소했다. 미국을 제외한 중국(-36.6%), 캐나다(-78.7%), 베트남(-26.1%) 등 대부분 국가에 대한 FDI가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의 성장 툰화, 그리스 관련 유로존 불안 등 투자환경의 부정적 요인이 잠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세계 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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