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활용 방안과 관련, 하늘둘레길, 레일바이크, 검증된 모노레일 등 3가지 안을 놓고 사업자를 공모한 뒤 최종안을 확정해 내년 4월 착공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신공영이 시공한 월미은하레일의 보수·보강 후 정상 운행 계획안은 백지화됐다.
교통공사는 또 부실시공을 알고도 준공 처리해준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조치하고, 준공 당시 관련업무를 맡은 인천시 공무원 4명과 인천교통공사 직원 10명 등 14명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허종식 시 대변인은 “월미은하레일 부실시공에 대한 법원의 증거보전에 소요되는 기간만도 6∼7개월이기 때문에 이 기간에 3가지 활용방안을 놓고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라며 “법원의 판단과는 별도로 월미은하레일을 대체하는 사업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날 월미은하레일과 관련한 처리방향 등 인천시 정책조정협의회가 그동안 종합적으로 검토해 온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09년 7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비 800여억원을 들여 건설한 월미은하레일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검증 용역 결과, 차량, 궤도, 토목, 신호·통신, 전력 등 모든 분야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개통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