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용준 머플러, 인터넷경매서 '인기'

드라마·영화가 새로운 유행창출…소품 수요 늘어인기 드라마나 영화에서 인기를 모은 장신구나 의류 등이 인터넷 경매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7일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대표 이금룡)에 따르면 이달에 머플러 제품의 경매 건수가 지난달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 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드라마 `겨울연가'에서 탤런트 배용준이 착용한머플러 패션이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낸 것 때문으로 옥션은 분석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계절적인 수요로 따지면 머플러는 1월보다는 2월에 덜 팔려야하는데 판매량이 오히려 늘어났다"며 "드라마의 영향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또한 같은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탤런트 최지우의 패션을 흉내낸 블라우스, 코트, 멜빵바지, 목걸이 등이 경매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과 청평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이 옥션의 공동구매 코너에 등장해 1주일간 200여개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부자되세요'라고 외치는 CF에서 탤런트 김정은이 두르고 나온 손뜨게목도리, 장갑, 모자 세트와 최근 개봉한 한.일 합작 영화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탤런트 장동건이 착용했던 고글도 요즘 최고로 잘팔리는 히트 상품이다. 옥션 사이트에서 하루 평균 200여종이 경매 상품으로 등록됐던 홍삼관련 상품이최근에는 600종으로 늘어난 것도 TV드라마 `상도'의 인기에 편승한 것이다. 옥션의 김헌철(COO) 전무는 "드라마나 영화가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면서 관련 제품들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며 "경매사이트는 이들 상품만을 찾는 수요자와 공급자들이 만나는 접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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