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2004년까지 중국에 6,000만 달러를 투자, 연산 25만본 규모의 '트럭ㆍ버스 타이어(TBR)' 공장을 새로 짓는 등 중국 현지공장 증설에 본격 나섰다.한국타이어는 21일 장쑤성(江蘇省) 훼이안(淮安)시에 위치한 '장쑤한태윤태유한공사(장쑤공장)'에서 조충환 사장 등 국내외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BR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장쑤공장은 지난 96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해외 타이어 생산기지로 래디얼 타이어, 바이어스 타이어 등 총 335만 본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증설로 2005년에는 연간 580만본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조충환 사장은 기공식에서 "이번 증설을 계기로 주요 6개 도시를 중심으로 유통망 구축, TV 광고, 프로축구팀 후원 등 마케팅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 점유율을 현재 22%에서 2004년까지 30%대로 끌어올려 1위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장쑤 공장 이외에 저장(浙江)성 자싱(嘉興) 공장에서 420만본을 생산하는 등 지난해 연간 755만본을 생산, 생산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8% 늘어난 2,420억원, 순이익은 87.5% 늘어난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