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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엔 꾸준한 발길
입력2008.11.16 16:42:06
수정
2008.11.16 16:42:06
분양권 전매 허용 후 실수요자 북적…전매업자도 등장
| 지난 주말 견본 주택을 찾은 사람들이 중앙 홀에 놓인 단지 모형물을 들여다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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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 허용, 대출한도 확대 등이 포함된 ‘11ㆍ3 부동산 대책’ 이후 주요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을 하는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의 견본 주택. 15일 찾은 견본주택엔 토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14일부터 문을 연 견본 주택에는 14~15일에만 총 7,000명 가량이 다녀갔다고 대림산업측은 밝혔다. 성열우 분양소장은 “용산 신계 아파트는 8월부터 분양한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렸던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특정한 시간에 사람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1시간에 200~300명이 꾸준히 다녀 간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가량 지켜본 결과 70~80대 가량의 차량이 들어왔고 대중교통으로 견본 주택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11ㆍ3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자 이날 견본 주택 앞엔 ‘분양권 전문’이란 문구가 적힌 명함을 건네는 사람들이 4~5명 눈에 띄었다. 명함을 건네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지역이라 (분양권 물량이 있을까)나왔다”고 말했다. 분양권 전매에 대한 문의는 지난 주부터 이어졌다. 성열우 소장은 “전화 문의가 오면 어느 지역에 사는지, 어떤 데 관심이 많은지 묻곤 하는데 그 동안 분양권 전매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았었다”고 말했다.
이날 견본 주택엔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도 많이 찾았다. 40대 중반의 한 부부는 “용산이 개발 가능성이 높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구조가 마음에 들어 청약을 하려고 한다”며 “분양권 전매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40대 부부는 “109㎡형이나 153㎡형을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 거주할 수도 있지만 (당첨 후)프리미엄이 붙으면 전매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수요자는 아니지만 시장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 견본 주택을 찾은 경우도 있었다. 한남동에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30대 중반의 한 부부는 “청약은 할 계획이 없고 용산쪽 분위기만 살피러 왔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은 19일부터 일반 순위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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