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ㆍ25인터넷 大亂]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 표정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인터넷 대란의 해소를 위해 휴일인 26일 상당수 직원들이 출근해 망을 복구하고 대책을 강구하느라 부산했다. KT는 지난 25일 개설된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인터넷 망을 모니터링하며 비상대기했다. KT망에 연결된 서버에는 문제가 발생한 MS SQL 솔루션 이용자들에는 MS의 한국홈페이지 등에서 보안패치 파일을 다운받아 설치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정태원부사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 대외 홍보 등을 논의했다. 이장세 KT홍보실 과장은 “KT망은 25일 오후3시50분께 거의 복구를 완료했다”며 “26일에도 비슷한 사태의 재발을 우려해 전국에서 필수요원들이 출근, 통신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도 비상복구반으로 50명을 편성, 통신망 복구와 향후 대책을 마련했다. 두원수 홍보실장은 “마비됐던 통신망은 25일 오후 7시 최종 복구됐으나 26일에도 비상복구반이 출근, 통신망을 모니터링하며 비상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를 일으킨 서버 솔루션(MS SQL) 사용자들을 위해 정부가 발표한 `신종 웜바이러스 국민행동요령`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또 개별적으로 운용중인 보안 시스템을 통합 구축해 모니터링, 분석 및 신속한 대응체제를 강구하고 다른 ISP사업자와의 공조체제도 강화키로 했다. 데이콤은 박만수 네트워크담당 상무를 중심으로 기술팀, 정보망운영팀, 서버운용팀 등으로 구성된 50명의 대책반을 구성, 25일 오후6시 복구를 완료했다. 심재섭 홍보팀장은 “26일에도 대책반은 모두 출근, 비상대기하며 피해배상, 향후 대책 등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두루넷과 온세통신 도 대책반을 편성해, 통신망 복구로 부산한 주말을 보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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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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