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강내수가 지난 92년 이후 6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16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98년 철강재 수급전망」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철강내수는 건설 및 기계, 가전 등 수요산업의 부진에 따라 올해보다 3.1% 줄어든 3천8백41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환율인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과 밀어내기 수출에 따라 올해보다 6.2% 늘어난 1천92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협회는 특히 열연강판을 수입해 냉연제품을 생산하거나 슬래브와 빌릿 등을 수입해 후판과 철근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경우 수입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보전하기 위해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조강생산은 인천제철과 동국제강 등 전기로업체들의 설비능력 확대에 따라 생산증가가 예상되나 경기둔화 및 환율인상에 따른 원재료 가격부담으로 가동률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내년 조강생산은 올해보다 4.5% 늘어난 4천4백9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