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 61억달러 '사상 최대'

원화ㆍ엔화 환율 동조화 현상 더 심화

국내 은행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지난 2.4분기중 6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간 하루평균외환거래 규모는 지난 2002년 34억1천만달러에서 지난해 38억2천100만달러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1.4분기에 52억8천600만달러, 2.4분기에 61억3천4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올해부터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7시간으로 종전보다 1시간 30분 늘어난데다수출입.자본거래 확대 등 활발한 대외거래와 일부 은행들의 적극적인 투자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6월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155.5원으로 지난해말의 1천192.6원에 비해 37.1원이 하락, 원화의 가치가 상반기중 3.2% 절상됐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1.4분기중 3.4원에서 2.4분기에는 4.0원으로확대됐으나 하루중 변동폭은 4.7원에서 4.5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6월 들어서는 전일대비 변동폭이 2.7원으로, 하루중 변동폭도 3.9원으로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의 금리조정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대부분 관망세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의 동조화 현상은 2.4분기들어 더욱 심화되면서 상관계수가1.4분기 0.75에서 2.4분기에는 0.90까지로 상승했다. 상관계수가 1이라면 원화.엔화 환율이 똑같이 움직임을 의미하며, 상관계수가-1이면 정반대로 움직임을 뜻하다. 원화와 엔화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된 것은 한국 경제와 일본 경제에 동시에 큰영향을 미치는 고유가,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 등의 요인이 외환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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