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송철복(宋喆復·44) 외신대변인은 30일 근무를 끝으로 10개월 가량 근무했던 공정위 생활을 접고 11월부터 학습지 출판사로 자리를 옮긴다. 공식적인 사퇴이유는 「일신상의 사정」. 하지만 깊은 속내는 연 3,000만원 정도에 이르는 낮은 보수와 서기관급 예우를 받고 있지만 2년 계약직이라는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는 외환위기이후 우리의 경제실정과 정책을 외신기자들에게 정확히 알리겠다며 재경부, 산자부, 노동부, 기획예산위원회, 금융감독원, 공정위 등 6개부처에 외신대변인제를 도입했다.
특파원출신의 중견언론인, 해외석박사 등이 몰려와 20~30대 경쟁을 뚫고 6명의 외신대변인이 선발되어 일해왔으나 10개월만에 첫 이직자가 나오면서 이들의 처우와 위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6개부처 외신대변인제가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면서 지난 4월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농림, 정보통신, 해양수산부는 아직도 공채를 미루고 있다
정승량 기자SCHUNG@SED.CO.KR